토기, 도기, 석기, 자기, 본차이나 분류
토기 | 도기 | 석기 | 자기 | 본차이나 | ||
소지의 성질 | 투광성 | 없음 | 없음 | 없음 | 있음 | 있음 |
치밀도 | 다공성 | 다공성 | 중간정도 | 치밀성 | 치밀성 | |
타음 | 탁음 | 탁음 | 청음 | 금속음 | 금속음 | |
흡수성 | 있음 | 약간 있음 | 약간 있음 | 없음 | 없음 | |
색 | 흙색 | 흙색 | 흙색 | 백색 | 크림색 | |
사용 원료 |
점토 | 고령토, 장석, 규석, 도석, 점토 | 고령토, 장석, 규석, 도석, 점토 | 고령토, 장석, 규석, 도석, 점토 | 골회, 점토, 장석, 고령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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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약 | 사용 안함 | 많이 사용 | 약간 사용 | 많이 사용 | 많이 사용 | |
소성온도 | 800℃ 내외 | 900~1,100℃ | 1,200℃ | 1,250℃ 이상 |
1,250℃ 내외 |
1) 토기 (Clayware)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자기로 ‘초벌구이(테라코타)’ 도자기이다. 유약을 칠하지 않으며, 800℃도 내외에서 굽는다. 소지는 다공질이고 기계적 강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 주변에 생산되는 제품으로는 기와, 토관, 화분 등이 있다.
토기의 발명으로 날 것으로 먹거나 구워서 먹는 방식에서 벗어나 음식물을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날 것 또는 구울 수 없는 동·식물의 섭취가 가능하였다. 이것은 인류가 더 많은 자연물의 섭취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음식물의 메뉴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연하게 하여 보다 쉽게 먹을 수 있고, 위의 소화능력을 향상시키게 되었다.
2) 도기 (Earthware)
유약을 사용해 두 번 굽는다는 점이 석기와 다르며, 900~1,100℃에서 굽는다. 기계적 강도가 약간 낮고, 소지는 어느 정도 다공질이므로 흡수성이 있으며, 두드리면 탁음을 내고 투광성은 없다. 유약의 종류에 따라 석유도기(碩儒陶器)와 연유도기(鉛釉陶器) 등으로 분류되며, 경질도기의 소지는 백색이고 조직이 치밀하다. 성질에 따라 분류하면 점토질, 장석질, 백운석질 도기로 나뉜다. 점토질 도기에는 한국 고래의 도기가 해당되고, 장석질 도기는 경질도기, 반용화도기(半熔化陶器) 등으로 나뉜다. 1250°C~1350°C에서 맺음구이를 하고 유약을 발라 먼저 온도보다 저온에서 재벌구이한 것이 많다. 주로 타일, 부엌 식기, 위생도기 등이 만들어진다.
3) 석기 (Stoneware)
도기와 자기의 중간 성질을 가진다. 소지의 치밀성과 비흡수성을 갖는 투박하지만 견고한 정석기(Finestoneware)와 소지의 치밀도가 낮아 다공성과 흡수성을 갖는 도기와 유사한 조석기(Coursestonware)로 분류된다. 흡수성이 낮고 일부 편의성을 위해 유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1200℃로 장시간 구워 단단하게 완성한다. 석기는 가정용 이외에 화학 공업 및 토목건축용으로 많이 쓰인다.
4) 자기 (Porcelain, china)
도석을 재료로 하여 빛은 통과되고 흡수성은 없으며 손가락으로 튕기면 맑은 금속음이 나고 기계적 강도가 높다. 재료의 종류와 소성온도에 따라 경질자기, 연질자기, 골회자기 등으로 분류된다. 자기의 발상지는 중국이며 ‘자기’를 ‘차이나’로 부르기도 한다. 식기류 같은 가정용으로 많이 쓰인다.
자기는 배합한 소지(素地)를 1,250℃ 이상의 높은 온도로 소성하여 소결(燒結)시킨 것으로, 일반 자기는 점토·석영·장석계의 배합 소지이며, 이 외에 특수원료를 사용한 것은 특수자기라고 한다. 일반 자기의 소지는 대개 백색이고 유리질이어서 흡수성이 거의 없고. 투광성이 있으며, 두드리면 금속성을 낸다. 기계적 강도가 크고 파단면(破斷面)은 조개껍데기 모양이 된다. 유약은 석회유나 활석유(滑石釉)를 시유한 것이 많고, 전기의 불량도체이다.
강도뿐만 아니라 화학적 내식성·내열성도 뛰어나다. 특수자기는 산화물 자기·지르콘 자기·알루미나 자기·리시아 자기와 같이 일반 자기와는 다른 조성의 소지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과학의 발달과 시대의 요구와 더불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일반자기에는 없는 특성을 얻기 위하여 이들의 조성·미구조·물리적 성질·화학적 성질·전기적 특성과의 관련성, 성형 및 가공기술의 발전·규명이 매우 중요시되는 제품이다.
자기의 원료는 고령토(高嶺土)·규석(硅石)·장석 등이다. 도석(陶石)을 사용하면 단미(單味)로도 자기가 되지만, 보통은 성형에 필요한 가소성 점토(可塑性粘土)와 자기화(瓷器化)를 돕는 장석을 20% 정도씩 배합한다. 유약은 장석유·석회유·회유(灰釉) 등이 투명하지만 색유(色釉)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석기(石器)의 소지는 흡수성은 없으나 불투명하며, 대부분이 철분이 함유된 착색소지로 공업용 내산석기·건축용품·민예도기 등 종류가 많다.
5) 본차이나 (Bone china)
본차이나는 자기류에 포함되며 포셀린 페인팅에서는 활용하기 좋은 도자기이다. 골회뼈를 태우고 남는 흰 가루의 재로써 화학명으로 인산삼칼슘(Ca3(PO4)2이나 일반적으로 인산칼슘으로 통용하여 부른다.
골회자기는 골회를 30% 이상 함유한 자기이며, 골회가 50%가량 함유된 본차이나를 파인 본차이나로 부른다. 전체적으로 윤기가 좋고 얇으며 크림색을 띠는 매우 투광성이 좋은 자기로써 손가락으로 튕기면 쨍하고 금속음이 난다.
18세기 중반 런던의 보 가마는 동물의 뼈를 구워 재로 만든 것을 도자기에 사용했다. 그 후 각 가마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1799년경 조사이아 스포드가 드디어 그 신기한 제조법을 완성하게 된다. 이것이 본차이나의 시작으로 일본에서는 ‘골회자기’라고도 한다. 본차이나의 특징으로는 원료에 주로 소와 같은 동물의 뼈를 부순 재를 섞었으며 유백색의 초벌기의 형태를 갖고 있다. 일반 경질자기보다 2.5배 강도를 지니고 있다.